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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두산’ 2위 자리 놓고 빅뱅…약속의 땅 포항서 누가 웃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8.20 15:54
수정 2024.08.20 15:54

삼성의 제2구장 포항서 주중 3연전 맞대결

포항 승률 0.641 삼성, 두산 상대로 2위 굳히기 나서

두산은 현역 시절 포항서 강했던 이승엽 감독 좋은 기운 기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삼성과 두산. ⓒ 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언즈와 두산 베어스가 2위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0일부터 포항야구장에서 2024 KBO리그 주중 3연전을 치른다. 2위 삼성과 4위 두산의 승차는 3경기로, 이번 맞대결은 정규시즌 막판 2위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기가 펼쳐지는 포항야구장은 홈팀 삼성의 제2구장으로 삼성과 이승엽 감독 모두에게 좋은 기억이 있다.


2012년부터 포항을 제2구장으로 활용한 삼성은 이곳에서 승률이 무려 0.641(41승 23패 1무)이다.


현역 시절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이승엽 두산 감독은 포항구장서 타율 0.362(141타수 51안타), 15홈런, 4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67의 성적을 냈다.


특히 2015년 6월 3일 포항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사상 첫 400홈런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두 팀 모두 포항 경기 자체를 반기지 않을 만한 이유도 분명하다.


삼성은 지난 시즌 포항서 열린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이승엽 감독은 혹서기 인조잔디 기반의 포항구장서 경기를 치르는 일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 ⓒ 뉴시스

하지만 경기 일정이 잡힌 이상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예고했다. 주중 첫 경기부터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 조던 발라조빅을 선발로 내세운다.


삼성은 올 시즌 10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두산 상대로 강세를 이어가려 한다. 이번 3연전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2위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만큼 최소 위닝시리즈 이상을 노린다.


반면 두산으로서는 5위 싸움에서 벗어나 2위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그동안 당했던 수모를 되갚아줄 필요가 있다.


삼성과 이승엽 감독 모두에게 ‘약속의 땅’으로 자리 잡은 포항서 과연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지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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