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클럽 '버닝썬 행사' 돌연 취소…승리 "고소할 것"
입력 2024.08.14 10:30
수정 2024.08.14 10:30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버닝썬 수라바야' 클럽 행사에 특별 출연한다고 예고한 이벤트 업체가 돌연 행사를 취소했다. 하지만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던 승리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14일 인도의 영어 뉴스 채널 '타임스 나우'에 따르면 행사 주최사인 TSV 매니지먼트는 지난 8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승리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 '버닝썬 수라바야' 행사를 오는 31일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 젠틀맨스 클럽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TSV 매니지먼트는 공식 SNS에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타이틀과 함께 승리의 사진이 크게 들어간 포스터를 공개했다. 또 'BEST HONOR 승리'라는 문구도 적어 넣었다.
버닝썬 사태의 주범인 승리가 '버닝썬'을 타이틀로 한 클럽 행사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일자 승리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는 그곳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게스트 출연 계획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의 없이 사진과 명의를 이용한 클럽 측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TSV 매니지먼트는 "며칠 전 게시한 포스터에 대해 사과한다"며 "많은 오해가 발생했다"고 돌연 행사 취소 사실을 공지했다.
TSV 매니지먼트 측은 "배포한 포스터에 승리를 게스트로 초대한다는 말이 없다"며 "포스터 속 '버닝썬 수라바야' 타이틀은 클럽과 파티에서 안전하게 지내라는 것을 전달하고자 함이었고 '새로운 장이 시작한다(The New Chapter is Born)'이라는 메시지를 넣어 버닝썬에서 일어나는 일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행사는 취소됐으나 승리는 해당 업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승리는 "내 사진과 명의를 이용한 것에 대한 사과가 아닌, 지역의 밤 문화 환경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사과한다는 내용"이라며 "내가 고소한다고 하니 승리가 온다고 한 적 없다는 건 변명일 뿐이다. 현재 고소를 준비 중이고, 다음 주 중 정식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승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후 2022년 성매매, 성매매 알선 등 9개 혐의에 대해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8일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