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까지 뚫은 KBO 흥행…최소 경기 800만 관중
입력 2024.08.14 10:52
수정 2024.08.14 10:52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KBO리그가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진행된 KBO리그 4경기(잠실 롯데-두산전 우천취소)를 살펴보면, 고척에서 1만 6000명, 대구 1만 5109명, 대전 1만 1748명, 창원 5121명 등 총 4만 7978명의 관중이 입장해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현재 KBO리그는 누적 549경기서 803만 6505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고 평균 관중 1만 4638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역대 5번째 800만 관중 돌파다. KBO리그는 720경기 체제로 된 2015시즌부터 지난해까지 총 네 차례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6년 833만 9577명을 기록했던 KBO리그는 이듬해 역대 최다인 840만 688명을 기록했고, 2018년에도 807만 3742명이 입장하며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관중 수가 하락했고 지난해 다시 800만 관중(810만 326명)을 회복하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임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팀당 많게는 39경기(롯데), 적게는 30경기(두산)씩 남겨둔 가운데 전체 일정의 4분의 3 정도를 소화했다. 올 시즌 평균 관중이 1만 4638명인 점을 감안하면 900만 관중 돌파는 넉넉하고, 1000만 관중 돌파까지도 가능하다.
최다 관중 동원 구단은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0만(100만 3234명) 관중을 돌파했고,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와 삼성, KIA가 90만 명대를 기록하며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100만 관중을 돌파한 구단들이 몇 팀이나 나올지도 관심사다. 역대 최다 관중이 들어섰던 2017년에는 잠실을 홈으로 쓰고 있는 두산과 LG에 이어 KIA, 롯데가 합류하며 4개 구단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올 시즌에는 두산에 이어 LG, 삼성, KIA가 100만 관중 돌파가 확실시되며 SSG(84만 554명), 롯데(82만 9639명)가 바짝 힘을 낸다면 무려 6개 구단이 흥행 성공을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