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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김여사 사건 진행 중…관련 언급 부적절"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4.08.12 16:28 수정 2024.08.12 16:28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

"공직자, 각자 자리서 최선 다해야…검찰총장, 정치적 중립에 중요한 역할 하는 것 알아"

"검찰, 국민 신뢰 받으려면 결국 개개인이 사명감 가지고 본연의 역할 다해야"

"국민 여러분께서 청문회 지켜보시는 것 알아…성실하게 준비에 임할 것"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연합뉴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조사를 두고 검찰 내부에 이견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구체적 사건이 진행 중인데 후보자로서 사건에 대해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총장이 되면 검찰 내부의 이견을 어떻게 조율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총장에 취임하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심 후보자는 '상대적으로 대통령실과 소통이 원활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검찰의 중립성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는 질문에는 "공직자는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검찰총장이 정치적 중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고 있고,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말에는 "공직 후보자인데 사면권 행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결국 검찰 구성원 개개인이 사명감을 가지고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취임하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국민 여러분께서 청문회를 지켜보고 계신 걸 안다. 앞으로 성실하게 청문회 준비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자는 이날 준비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 본격적으로 청문회 준비에 착수한다.


청문회 준비단장은 전무곤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맡는다. 준비단 총괄팀장에는 장준호 대검 정책기획과장, 청문지원팀장은 김남훈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장, 정책팀장은 문현철 대검 인권정책관, 홍보팀장에는 이응철 대검 대변인이 각각 배치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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