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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독 있는 줄 모르고"…안정환이 먹었다는 감자 싹, 위험 이유는 '이것' 때문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4.08.11 02:49 수정 2024.08.11 03:30

ⓒ채널A 방송 캡처, 게티이미지뱅크

전 축구선수이자 스포츠 해설가 안정환이 과거 싹이 난 감자에 독성이 있는지 모르고 먹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최근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에 출연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부인 이혜원과 출연한 안정환은 감자, 고구마와 같은 구황작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싹이 난 감자) 난 많이 먹은 것 같은데?"라고 폭로했다.


이에 이혜원은 "신혼 때 모르고 많이 (안정환에게) 먹이긴 했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감자를 오래 보관하다 보면 싹이 나는데, 이 싹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솔라닌은 감자가 녹색으로 변하면서 생기며, 특히 싹에 많이 들어 있다.


솔라닌은 구토와 복통, 호흡 곤란을 일으킬 정도로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솔라닌의 글리코알칼로이드 물질은 아린 맛을 유발하기도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감자 싹에는 100g당 80~100mg의 솔라닌이 함유돼 있다.


성인 기준으로 몸무게 1kg당 1mg를 섭취하면 두통, 복통, 메스꺼움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나며,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20㎎ 이상만 먹어도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


간혹 감자가 옅은 초록색을 띠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안전하지 않다.


솔라닌은 감자가 햇빛에 노출됐을 때 더 많이 생성되는데, 초록색으로 변한 껍질은 솔라닌 성분 함량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이럴 경우 초록색으로 변한 부분을 도려내고 먹거나 속까지 변색됐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감자의 올바른 보관법은 어둡고 서늘한 곳에 신문지나 종이에 싸서 7~10도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다.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환경호르몬인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할 수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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