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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서건우, '세계랭킹 1위' 꺾은 바르호르다리에 역전패…동메달 결정전행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8.10 00:08 수정 2024.08.10 00:10

서건우-메흐란 바르호르다리. ⓒ AP=뉴시스

서건우(한국체대)가 머리 공격을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4위’ 서건우는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4강전에서 ‘세계랭킹 9위’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에 1-2(4-2 9-13 8-12) 패했다.


박태준(경희대)-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에 이어 서건우에게 한국 태권도의 파리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바르호르다리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세계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를 준결승에서 라운드 점수 2-1(1-6 2-1 10-9)로 꺾고 올라올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서건우는 바르호르다리를 상대로 몸통 공격을 두 번 성공하며 1라운드를 4-2로 따냈다. 2라운드에서는 머리 공격을 막지 못했다. 세 차례나 머리 공격을 허용한 서건우는 4-9로 끌려갔다. 몸통 공격에 성공해 6-9로 따라 붙었지만 다시 머리를 맞고 9-13으로 2라운드를 내줬다.


3라운드는 더 어려웠다. 바르호르다리가 몸통 공격에 이어 비디오 판독 결과 얼굴 공격까지 인정받으면서 5-0 리드를 잡았다. 서건우는 다시 머리를 맞고 2-9로 끌려갔다. 승패가 갈린 듯했지만 서건우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8-10까지 따라 붙었지만 종료 직전 몸통 공격을 허용하고 8-12로 졌다.


16강에서 오심 탓에 기회를 날릴 뻔했던 서건우는 오혜리 감독의 정확한 문제제기로 살아난 뒤 3라운드에서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1라운드 4-4, 2라운드 2-2 동점을 이뤘지만 고득점 공격을 인정받고 2-0 승리해 4강에 진출했지만, 결국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서건우는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을 통해 메달 획득을 노릴 수 있는 입장이다. 한국 태권도는 80kg 체급에 2000 시드니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1명의 선수도 출전시키지 못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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