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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 부부 버전"…'가족X멜로' 10년 만 재회한 지진희·김지수 어떨까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4.08.09 14:17 수정 2024.08.09 14:17

1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가족X멜로'가 애틋하면서도 열불 터지는 '가족'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김다예 감독은 9일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의 제작발표회에서 "가족의 갈등이 귀엽고도 짠하게 그려진다. 이 과정에서 '환승연애' 부부 버전 같은 설렘도 있다. 모녀의 이야기도 담긴다. 대한민국에 사는 딸이라면 알 법한 다양한 감정들도 있다"라며 "가족이라는 게 사랑스럽다가도 안쓰럽고, 또 열불이 터지기도 한다. 가족이기에 알 수 있는 감정들이 나오기에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JTBC


가족, 연인들의 감정을 바탕으로 한 보편성도 자신했다. 김 감독은 "부녀, 모녀, 부부 관계부터 변화하는 감정들을 설득력 있게 그리고자 했다. 피 튀기는 삼각 멜로라는 특이함도 있다. 그 안에 보편적인 감정이 담긴다. 모녀가 미안함을 가지는 부분이나, 가족에게 든든한 가장이 되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나. 가족이라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들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상황은 특이하지만, 보편적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들을 많이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은 '가족X멜로'에 담길 다양한 재미를 언급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업 실패의 아이콘으로 가족들에게 손절당한 뒤, 이들이 살고 있는 빌라의 건물주가 돼 다시 나타난 변무진 역의 지진희는 "X-아내와의 관계도 있지만, 딸과의 이야기도 있다. 이런 부분들이 신선했다. 또 나의 과거 이야기도 재밌었다. 미스터리까지 있는 작품이다. 제게 보지 못했던 모습들도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진과 이혼 후 국밥집 쪽방 살이부터 시작해 산전수전을 겪으며 남매를 키워낸 금애연을 연기한 김지수는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만족했다. 그는 "유쾌하지만, 따뜻하다. 웃기면서 감동도 있는 작품을 기다려 왔다. 그동안 무서운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했다. 절제되고, 정제되고, 우아해야 하고. 그런 역할에 지쳐있던 차에 이렇게 생활감이 넘치고, 친근한 캐릭터를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이후 10년 만에 다시 부부로 재회한 지진희, 김지수를 향한 기대감도 이어진다. 지진희는 "그때는 이렇게까지 매달리진 않았던 것 같다. 이번의 매달림은 정말 직진이다. 젊었을 때나, 나이 들었을 때나 오로지 애연을 쟁취하기 위해 직진하는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수는 "당시에도 이혼을 감행했었는데, 이번에도 제가 도저히 못 살겠다고 말해 이혼을 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 둘 다 이혼을 당하는 면이 있다. 그럼에도 당시 지진희는 당당했다면 이번엔 비굴함이 있다. 신기했다. 그때 그렇게 만났는데,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니까. 그 드라마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다면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나은은 아빠를 대신해 가족의 평범한 일상 재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미래 역을 맡아 당당한 면모로 재미를 줄 예정이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가족이라는 이름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기도 하고 원망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함께 치유하는 이야기가 따뜻했다. 공감이 많이 갔다"고 말한 그는 "미래라는 캐릭터의 강인함이 좋았다. 내겐 없는 모습이라 미래가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며, '내가 미래를 연기하고 나면 나도 미래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 태권도 사범이자 대형 마트 보안요원 남태평 역을 맡은 최민호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예고했다. 그는 "남들이 모르는 아픔이 있다. 내 눈을 통해 보여주면 어떨까 싶더라. 잘 표현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가족X멜로'는 1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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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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