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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 원하는 시간·장소서 금투세 토론하겠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4.08.08 09:51
수정 2024.08.08 11:31

"'금투세는 부자세금' 주장 맞지 않아…토론 나서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정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얼마든지 토론을 하겠다며 금투세 폐지 관련 여야 토론회 개최를 재차 제안했다.


한동훈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토론자로 금투세 문제에 대해 민생토론을 하자는 말을 다시 한번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금투세 관련 토론은 민주당이 잡았던 것이고 단 하루의 해외발 주가폭락으로 이것을 취소했다"며 "실망스럽고 놀랍게도 민주당에서 했던 토론제의는 없애고 그냥 국민들이 보기에 '도망갔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민주당은 금투세와 관련해 '부자 증세'라는 프레임을 내고 있다"라며 "(이는) 일종의 갈라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프레임을 가지고 가는 '금투세는 부자 세금'이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 본질적으로는 그게 부자 세금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세금으로 인해서 주식시장 큰손들이 이탈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그것으로 인해 1400만 개미 투자자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며 "(민주당은) 토론에 나서달라. 그리고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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