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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알뜰해" vs 女 "지질해"…재혼 상대, 에어컨 절전 '견해차'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8.06 20:08 수정 2024.08.06 20:08

ⓒ게티이미지뱅크

재혼 상대가 에어컨 사용을 절제한다면 남성은 "(아내가)알뜰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남편이)지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비에나래는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를 대상으로 '재혼 후 배우자가 절전한다며 에어컨 사용을 절제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남성은 응답자 중 42.1%가 '알뜰하다'는 답변이, 여성은 41.0%가 '지질하다'는 답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참을성 있다(36.6%)', '소탐대실(14.7%)', '지질하다(6.6%)'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여성은 '소탐대실(28.9%)', '참을성 있다(19.1%)', '알뜰하다(11.0%)' 등의 순이었다.


결과를 분석해 보면, 배우자가 에어컨 사용을 절제하는 것에 대해 알뜰하다거나 참을성 있다 등과 같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중이 남성은 78.7%였지만 여성은 30.1%로, 남성이 48.6%포인트(p) 높았다.


반면에 소탐대실과 지질하다와 같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중이 남성은 21.3%인 반면, 여성은 69.9%로 여성이 48.6%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두 번째 질문인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을 영위할 때 가정의 에어컨은 어떤 기준으로 사용했습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31.1%가 '땀날 때 잠깐씩'이란 답이 가장 앞섰다. 다음은 '각자 활동에 불편 없도록(26.0%)'과 '식사 시간 등 가족이 모일 때(21.3%)'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식사 시간 등 가족이 모일 때'로 답한 비중이 33.0%로서 가장 많았다. 이어 '땀날 때 잠깐씩(25.2%)'과 '각자 활동에 불편 없도록(21.3%)' 등의 순이었다.


4위 이하로는 '거의 안 켰다(남 14.7%, 여 13.9%)'에 이어 '늘 쾌적하게 유지(남 6.9%, 여 6.6%)'가 뒤를 이었다.


업체 관계자는 "많은 재혼 부부,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아직도 남성이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남성은 경제관념이 있는 배우자를 원하고, 여성은 조금이라도 더 여유 있고 풍요롭게 사는 데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고 봤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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