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원석 검찰총장 후임 추린다…7일 추천위 개최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입력 2024.08.05 13:58 수정 2024.08.05 13:58

박성재가 추천받은 후보들 중 1명 제청하면…尹 결격사유 여부 검토

인사청문 요청안 국회로 보내면…인사청문회 거쳐 최종 임명할 예정

심우정 법무 차관·임관혁 서울고검장·신자용 대검 차장 후보군 거론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가 한 달여 남은 가운데, 오는 7일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군이 추려진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7일 회의를 열고 총장 후보 3~4명을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박 장관이 추천받은 후보들 중 1명을 제청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결격사유가 없는지를 검토한 뒤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로 보내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5일 추천위를 구성하고 국민에게 검찰총장으로 적합한 인물을 천거받는 절차를 진행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심우정(26기) 법무부 차관, 임관혁(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심 차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사법시험 36회에 합격해 2000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검찰국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지냈다. 수사 경험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7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함께한 인연이 있다.


임 고검장은 검찰 내 대표 '특수통'으로 꼽힌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7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거치며 '정윤회 게이트', 'STX 정관계 로비', '성완종 리스트'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임 고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을 맡는 등 윤 대통령이 신임하는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고검 검사에 이어 광주고검 검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한직을 떠돌다가 윤석열 정부인 2022년 첫 검찰 인사에서 서울동부지검장을 맡으며 검사장으로 승진, 지난 5월 인사에선 서울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 ⓒ연합뉴스

신 차장검사는 검찰 내 기획과 특수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한양대 법대를 졸업해 사법시험 38회에 합격했다. 2002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정책기획과장, 법무부 검찰과장·검찰국장 등을 거쳤다.


2016년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으로 재직하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양승태 사법부의 법관사찰·재판거래 의혹 사건, 세월호 참사 보고시간 조작 사건 등도 수사했다.


이밖에도 신응석(28기) 서울남부지검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신 지검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사법시험 38회에 합격한 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를 기해 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장,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제2차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등 검찰내 특수통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검찰 외부에서 차기 총장이 발탁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지난 5월 검찰을 떠난 최경규(25기) 전 부산고검장도 후보군으로 점쳐진다. 최 고검장은 인천지검 형사4부장, 수원지검 형사1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친 '형사통'으로 꼽힌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