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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운용 “주주환원 속도 빨라...배당성장·밸류업 ETF 집중”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4.08.05 12:46 수정 2024.08.05 12:48

민수아 대표, KoAct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 진행

“경기 침체 시 배당주 더 유리...투자매력 높아져”

3분기 지수발표 맞춰 상품 출시·한국형 슈드 육성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oAct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운용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안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에 발맞춰 한국형 배당성장 상장지수펀드(ETF)를 육성하고 밸류업 지수를 활용한 ETF 출시에 나선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액트(KoAct)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주주 환원 확대는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며 “이유는 단순하게 우리나라 주주 환원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만약 경기가 침체되는 게 사실이라면 금리가 급속히 빠지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배당 성장주, 즉 배당 성향과 배당액이 점점 늘어날 수 있는 주식들의 투자 매력도는 점점 더 높아진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한국거래소가 올해 3분기 발표하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ETF를 출시할 수 있도록 거래소에 상품 출시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일본의 밸류업 사례에서 일반 패시브 ETF보다 액티브 ETF가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한 만큼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하반기에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고 ETF가 상장이 되면 수급적으로도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밸류업과 배당이란 키워드 내에서 상품 출시를 준비하면서 코액트 배당성장액티브 ETF를 한국형 슈드로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한국형 슈드(SCHD·미국 대표 배당 ETF)를 표방하며 올해 2월 상장한 ETF다. 이 상품은 국내 기업들 중 향후 배당성향 확대 등으로 배당 규모 증가가 예상되면서 자본효율성과 현금 흐름에서도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편입한다.


삼성자산운용의 자회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독자 브랜드 KoAct를 출범하면서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를 1호 상품으로 상장시켰다. 출시 1주년을 맞은 가운데 KoAct 배당성장액티브를 포함해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KoAct 글로벌기후테크액티브’, ‘KoAct 테크핵심소재공급망액티브’, ‘KoAct AI인프라액티브’ 등 6개 상품을 운용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형 배당성장 ETF 육성과 함께 글로벌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민 대표는 “글로벌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다양한 액티브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글로벌 액티브 투자 수익률을 제공해 국내 액티브 ETF 시장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분야에 이어 바이오헬스케어와 전력인프라 영역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글로벌 액티브 상품들을 검토 중이다.


민 대표는 이날 아시아 증시가 지난주에 이어 다시 개장하자마자 폭락한 것과 관련해선 “오히려 이럴 때가 포트폴리오를 바꾸기 가장 좋은 때”라며 “시장이 비관론으로 가득 차 있을 때가 자산배분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코액트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팔리는 ETF, 고객의 신뢰를 받는 ETF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선제적으로 상품을 발굴한 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있겠지만 우리 ETF에 투자하신 분들이 결국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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