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속 밀양서 밭일하던 60대 열사병으로 숨져

119 구급차 자료사진.ⓒ연합뉴스

경남 밀양시에서 60대 여성이 온열질환 의심 증상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2일) 오후 1시 8분쯤 밀양시 부북면 한 밭에서 일하던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 체온은 41.1도에 육박했다.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창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오후 7시 25분쯤 사망 선고를 받았다.

의료진은 A씨가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밀양은 지난달 29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경남지역 누적 온열질환자는 149명이고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