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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향해' 신유빈+안세영 나란히 한일전…양궁 또 금 쏘나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8.03 11:11 수정 2024.08.03 11:12

탁구 신유빈 ⓒ 뉴시스

금메달 7개(은5·동4)를 따내며 목표치를 초과한 한국선수단의 메달 사냥은 3일(한국시각)에도 계속된다.


신유빈(대한항공)은 오후 8시 30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일본)와 격돌한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유빈은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말해 단식 메달에 대한 기대도 키웠다.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준결승 진출을 이뤘지만, 천멍(중국)에 0-4 완패하면서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예상대로 금메달을 놓고 중국 선수끼리 다투게 됐고, 신유빈은 귀중한 동메달을 놓고 한일전을 치른다. 신유빈이 메달을 따낸다면 탁구 단식 20년 만의 쾌거다. 한국 탁구 단식은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유승민(금메달), 여자 김경아(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메달을 눈앞에 두고 만나는 상대는 하야타. 쑨잉사(중국)에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하야타는 신유빈에게 버거운 상대다. 세계랭킹에서도 5위로 신유빈(8위)에 앞선다. 상대전적에서도 4전 4승으로 하야타가 절대 우위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에서 보여주고 있는 신유빈의 무서운 상승세와 하야타 손목 상태 등을 종합했을 때, 신유빈의 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야타는 대회 중 손목 상태가 악화된 상태다.


신유빈에 앞서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도 한일전을 치른다.


안세영은 오후 3시 30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과 격돌한다.


세계선수권 2연패(2021~2022년)에 빛나는 야마구치는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선수다. 안세영 직전 세계랭킹 1위였다.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1승1패로 팽팽하다. 국내 팬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선수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금메달 이후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는 금메달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안세영은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길 선수로 큰 기대를 모은다. 안세영도 “파리에서 낭만적인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꼭대기로 가기 위해서는 이날 한일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양궁 임시현. ⓒ 뉴시스

여자 양궁 대표팀은 개인전에 나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겨냥한다.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광역시청), 남수현(순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누구라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상황도 볼 수 있다. 임시현은 전날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다면 3관왕에 등극한다.


전훈영은 오후 4시 56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레이치엔잉(대만)과 맞붙는다. 임시현은 오후 5시 9분 매건 해버스(영국), 남수현은 오후 6시 1분 머덜리나 아마이스트로아이에(루마니아)와 16강을 치른다.


체조에서도 메달을 기대한다.


여서정은 오후 11시 20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달 28일 예선에서 도마 1, 2차 시기 14.183점을 받아 4위로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여서정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도마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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