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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제주 서남해 저염분수 유인 가능성 주의해야”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08.02 16:50 수정 2024.08.02 16:50

사료량 줄이고 조기 출하 검토

해양수산부 전경. ⓒ데일리안 DB

해양수산부는 제주 서남해 연안에 저염분수 유입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수부는 2일 국립수산과학원은 과학조사선을 이용해 제주 연근해 해양조사를 한 결과, 제주 남서 방향 100㎞ 부근에서 저염분수 존재를 파악했다. 해수부는 해당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저염분수는 지난 7월 초 중국 내륙 홍수로 발생한 양쯔강 하구의 대량 담수 유출이 원인으로 보인다. 저염분수가 유입되면 수산생물 삼투압에 영향을 미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제주도 전 해역은 고수온 경보가 발표된 상황으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저염분가 유입되면 사료 공급을 줄여 양식생물 스트레스를 완화해야 한다. 제주도에 많이 분포하는 넙치 육상 양식장은 저염분 발생 전 저수조에 사육 용수를 미리 저장하고, 환수량을 줄여 급격한 염분 변화를 방지해야 한다.


마을 어장은 저염분수 유입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시 관리·조성 중인 수산동식물을 조기 출하할 필요가 있다.


한편, 해수부는 염분 센서, 천리안 위성 2B호를 통해 우리나라 해역 염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저염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름철에는 과학 조사선을 이용한 현장 조사도 진행한다.


저염분수 정보는 ‘수온정보 서비스’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에 도달하면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업인들은 저염분 발생 전 사료 조절, 사육 용수 저장 등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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