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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스타 장위페이, 중국 도핑 의혹에 “우리는 결백”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8.02 09:54 수정 2024.08.02 13:23

장위페이. ⓒ Xinhua=뉴시스

중국 수영이 다시 한 번 도핑 의혹 도마 위에 오르자 중국의 대표적인 수영 스타 장위페이(26)가 작심하고 한 마디에 나섰다.


장위페이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여자 접영 200m 결승서 2분05초09에 터치 패드를 찍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위페이는 중국 자랑하는 수영 스타 중 하나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서 접영 200m와 계영 800m 2관왕에 이어 접영 100m과 혼성 혼계영 800m에서도 은메달을 획득, 중국의 수영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6관왕에 오른 장위페이는 대회 MVP에 등극했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주종목인 접영 100m과 200m, 그리고 계영 400m 등 3개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장위페이는 최근 해외 언론을 통해 중국 수영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결백하다. 모든 과정은 국제수영연맹에서 명확히 밝혀졌다"며 도핑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중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왜 의심을 받아야 하나. 우리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성실히 도핑 검사에 응한다”라며 “마이클 펠프스가 금메달을 8개 획득할 때에는 의심받지 않았다. 이 외에도 우승 경쟁을 펼친 다른 선수들에게는 왜 도핑 논란을 제기하지 않나”라고 항변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적인 수영 강국인 미국과 호주 언론들은 일제히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서 중국 선수 23명이 개막 7개월 전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들은 정상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했다"라고 폭로했다. 23명 선수들 명단에는 도쿄 올림픽 2관왕 장위페이의 이름도 들어있다.


여진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여자 접영 100m에서 4위에 그친 독일의 안젤리나 쾰러는 동메달을 딴 장위페이를 직접적으로 지목하며 “그 선수가 메달을 땄다. 우리는 그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추정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추가 조사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수영은 이번 대회서 단거리 강자 판잔러가 자유형 100m에서 세계 신기록(46초40)을 세웠다. 장위페이는 판잔러에 대해 “갑작스런 기록이 아니다. 그는 이미 47초 이내의 기록을 수차례 냈다”라고 두둔했다. 판잔러는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23명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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