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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정세 불안정성 심화…석유·가스 도입 영향 아직은 없어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4.08.02 16:00 수정 2024.08.02 21:59

격화시 차질 없도록 정부·기관·업계 선제적 대비

비상대응태세 점검…비축의무량 상회 재고분 확보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가 판매되고 있다.ⓒ뉴시스

하마스 최고지도자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피살당하면서 중동정세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중동 석유·가스 수급 현황, 유가 영향, 비상대응태세 등을 점검하기 위해 대한석유협회에서 유관기관, 업계, 전문가와 함께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 기관과 업계의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석유·가스국내 도입에 큰 영향은 없다.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도 정상적으로 운항중임을 확인했다.


정부와 업계는 현재 약 7개월(IEA 기준)간 지속 가능한 비축유와 법정 비축의무량을 상회하는 충분한 가스 재고분을 통해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다.


향후 중동상황이 격화되어 수급차질이 발생하는 경우 대응 매뉴얼에 따라 비축유 방출, 수입선 다변화 유도, 대체노선 확보 등 다양한 조치 시행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태 발생 직후 지난 달 31일 국제유가(브렌트)는 단기적으로 상승하며 전일 대비 약 2.6% 상승한 배럴당 80.72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 1일 다시 약 1.6% 하락한 배럴당 79.52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이란, 이스라엘 등 관련 국가의 대응에 따라 유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약 72%, 가스의 약 32%를 중동에서 공급하고 있는 등 중동의 상황은 국내 에너지 안보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정부·업계·기관이 선제적으로 비상상황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사시에도 국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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