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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 마니아' 여직원이 손님 뺨 때려주는 日 술집 '화제'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8.02 22:13 수정 2024.08.02 22:13

ⓒ머슬 걸스 바 홈페이지

근육질의 젊은 여직원들이 손님을 때리는 등 기괴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의 한 술집이 이목을 끌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도쿄의 피트니스 테마 술집 '머슬 걸스 바'를 찾는 고객들은 웨이트리스에게 손이나 발로 맞기, 공주처럼 들어주기 등의 독특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주짓수 수련자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프로레슬러 ▲여배우 등이다.


단, 비용은 머슬 코인으로 해야 한다. 서비스 비용은 최대 3만엔(27만원)이다.


서비스 중 하나로 고객들은 웨이트리스가 스쿼트를 하는 동안 어깨에 올라탈수도 있다. 다만 요금은 체중에 따라 다르다. 몸무게가 50kg인 웨이트리스 마루는 130kg의 남자를 공주처럼 들어 올리고 옮길 수 있다.


아울러 웨이트리스가 맨손으로 자몽을 으깨 인기 있는 칵테일을 만들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던 바 매니저 '하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체육관이 문을 닫게 되자, 2020년 이 같은 술집을 열었다.


하리는 "호주 고객을 때린 후 소문이 나 그의 친구들이 이 서비스를 받으러 특별히 찾아왔다"고 말했다.


현지 남성 고객 히카루는 "아픔 때문에 모든 걱정이 잊혀졌다"고 했다.


또 여성 고객인 사만다 로우는 일본 여성은 연약하고 몸집이 작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사만다는 그러면서 “나는 이 바에서 매우 자유롭고 해방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재밌겠다" "맞으면서 스트레스가 풀린다니 독특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반면, "뺨을 맞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가학적이다" "고객도 종업원도 이해할 수 없다"는 등의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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