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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첫 폭염 사망자 발생…온열질환자 1200명 육박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4.08.02 00:38 수정 2024.08.02 01:03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91명의 온열질환자 무더기 나와

서울시, 폭염위기 긴급 시·구 공동대응 회의 열고 대비 나서

올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간 환자가 1195명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간 환자가 119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에서도 올여름 첫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500여개 응급실 의료기관이 신고한 온열질환자는 1195명이다.


무더위가 극심해 정부가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던 지난달 31일 하루만 91명의 온열질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2018년(2355명) 이후 가장 많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작년 동기(1191명)보다는 조금 많다.


이 기간 서울에서도 첫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가 발생하자 서울시는 행정1‧2부시장의 주재로 이날 오전 '폭염위기 긴급 시·구 공동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철저한 폭염 피해 대비에 나섰다.


회의에서는 ▲무더위쉼터 운영 내실화와 보호기능 강화 ▲도심 열기를 낮추는 물청소 운행 확대 ▲야외 근로자 및 취약계층 온열질환 예방책 ▲위치기반 폭염 대피‧보호시설 정보 서비스 편의 강화 등이 집중 논의됐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폭염이 재난으로 다가오는 현실에서 폭염취약계층 보호, 폭염저감시설 확대, 폭염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도시안전 전반에 대해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며 "시·도 현장과 가까운 25개 자치구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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