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트코인 운동화, 두시간 만에 완판…한 켤레 68만원
입력 2024.08.01 15:28
수정 2024.08.01 15:30
비트코인 로고 새겨진 운동화 1000켤레 매진
비트코인 등 각종 가상자산으로도 구매 가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체 브랜드로 내놓은 비트코인 한정판 운동화 1000켤레가 2시간 만에 완판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비트코인 로고가 새겨진 운동화를 판매한다고 홍보했다.
미국은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여겨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체 굿즈로 운동화나 티셔츠를 판매해 왔다. 지난달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중 총격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사건 당시 자신의 사진을 담은 흰색 운동화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비트코인 한정판 운동화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참석을 기념해 후원금 조달 캠페인의 일환으로 판매됐다. 이 운동화는 비트코인 로고 장식에 주황색으로 된 스니커즈다. 운동화에는 고유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비트코인 등 각종 가상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499 달러(약 68만원)다.
이와 관련 외신들은 "이번 운동화 홍보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정치 기부금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보이며, 트럼프 자신을 담은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을 판매하는 데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굿즈'를 파는 페이지에는 12종 이상 신발과 향수 등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신용카드 결제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포스트는 판매 2시간 만에 해당 운동화가 완판됐다고 전했다. 운동화의 총 수량은 1000켤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국가 전략 자산으로의 비트코인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