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서 무고' 사건, 잘못 인정하고 돌아본 계기"…경찰청장 입장 들어보니
입력 2024.08.01 09:35 수정 2024.08.01 09:35
윤희근, 30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성범죄 무고 사건에 입장 밝혀
윤희근 "오히려 그런 일로 우리도 한 번씩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윤희근 경찰청장이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난 6월 동탄 경찰서에서 발생한 '성범죄 무고 논란' 사건에 대해 "제가 사과도 했고 잘못됐다고 인정을 했다"고 밝혔다.
30일 윤 청장은 이 채널에서 "최근에 동탄서 사건 서운하지 않았나"는 질문을 받고 "오히려 그런 게 있음으로써 저희도 한 번씩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언급된 사건은 지난 6월 동탄 경찰서에서 발생한 '성범죄 무고 논란'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신고인의 진술만을 토대로 20대 남성을 성범죄자로 단정해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여성의 신고는 허위로 드러났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이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나왔다.
결국 여성은 무고죄로 검찰에 송치됐고, 동탄 경찰서는 상급 기관으로부터 지난 1년 6개월 치 성범죄 수사 사건을 전수 조사받았다.
윤 청장은 '재임 기간에 가장 잘했던 것'으로 "14만 경찰 구성원으로만 놓고 보면 공안직 기본급이라고 해서 급여를 올려준 것"이라며 "많이 혼내시기도 하지만 가끔 박수도 쳐주시고 칭찬해주시면 (경찰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