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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에도 말라리아 경보 발령…파주·김포 이어 3번째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4.08.01 10:06
수정 2024.08.01 10:07

말라리아 경보 발령 지역 심층 역학조사 예정

올해 말라리아 환자 387명 중 210명이 경기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모기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파주시, 김포시에 이어 31일 고양시에도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했을 때 발령된다. 군집 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뜻한다.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수가 동일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에도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경보가 발령된다.


경기도의 첫 말라리아 경보는 지난달 18일 파주시에 발령됐다. 같은 달 25일에는 김포시에 두 번째 경보가 발령됐다.


경기도는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 지역과 해당 지역의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점검, 공동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양시에는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해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홍보, 환자 주변 및 매개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의 조치를 적극 수행하도록 했다.


올해 들어 이달 30일까지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질병관리청 감염병 잠정 통계 기준)는 387명이다. 경기도는 210명으로 전국의 54%를 차지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위험지역 거주자 또는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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