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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MZ노조'도 쟁의행위 합류하나…파업 찬성률 91.2%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4.11.25 09:29
수정 2024.11.25 09:29

민주노총 1노조, 한국노총 2노조에 이어 3노조까지 파업찬성

올바른노조 "정치 파업이나 외부 압력에 의한 행위는 없을 것"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하며 준법운행을 시작한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이동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연합뉴스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90%가 넘는 찬성률로 가결됐다.


올바른노조는 지난 21일부터 4일간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91.2%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2070명 중 87%인 1800명이 참여했고, 이 중 1642명이 찬성했다.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 심의에서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향후 구체적인 파업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올바른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면 2021년 노조 설립 이후 첫 쟁의행위에 돌입하는 것이다.


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행정안전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 2.5%를 확보하기 위한 서울시 정책사업 이행분 재원 보전, 온전한 안전 인력 반영, 퇴직자 및 장기 결원자를 반영한 합리적인 신규 채용 규모 확정 등을 서울시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가 하루빨리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최소한'의 요구안을 받아들여 공사가 최고의 지하철 운영 기관으로서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다만 "정치 파업이나 외부 압력에 의한 비상식적인 행위로는 절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의 1·2노조도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구조조정 철회 및 인력 운영 정상화,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등에 관한 협상이 결렬되면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역시 쟁의행위 찬반 투표 일정을 잡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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