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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연패 향해’ 한국 펜싱 고비, 4강서 프랑스와 격돌…22시50분 시작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7.31 22:09 수정 2024.07.31 22:12



ⓒ 뉴시스

‘올림픽 3연패’를 꿈꾸는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세계랭킹 1위)이 준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격돌한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8강에서 캐나다를 45-33 완파했다.


구본길이 나선 2라운드까지 8-10 끌려갔지만, 2000년생 막내 박상원이 출격한 3라운드에서 15-11로 뒤집었다. 5라운드에서는 파리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세계랭킹 1위'로 우뚝 선 오상욱이 25-19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 7라운드에는 구본길까지 살아나며 35-22를 만들고 승기를 잡았고,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낙승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뉴 어펜저스’는 4강에서 프랑스라는 껄끄러운 상대를 만난다. 프랑스는 8강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의 이집트를 45-41로 꺾었다.


세계랭킹은 4위로 한국 보다 아래에 자리하고 있지만, 개최국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다. 프랑스에서 펜싱에 대한 열기는 매우 뜨겁다. 경기장 내에서 프랑스 선수가 등장할 때면 일방적인 응원이 이어진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들도 “프랑스 팬들의 펜싱 사랑은 대단하다. 그 함성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날 세계랭킹 2위로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도 8강에서 프랑스에 발목을 잡혀 탈락했다.


분명 껄끄러운 상대지만, 그에 맞춰 진천선수촌에서 철저하게 대비도 했다. 한국-프랑스의 준결승은 오후 10시50분 시작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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