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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꺾은 유도 허미미, 4강에서 4위 실바와 한판…오후 11시12분 시작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7.29 20:50 수정 2024.07.29 20:50


4강에 진출한 허미미. ⓒ 뉴시스

재일동포 출신의 ‘세계선수권 우승자’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천적'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8강에서 르하그바토고 엔흐릴렌(26·몽골)을 상대로 종료 8초 남기고 절반승을 따내 준결승에 진출했다.


큰 고비였다. 개막 전부터 엔흐릴렌은 허미미가 꼽은 난적이었다. 세 차례 맞붙어 세 번 모두 졌다. 지난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했던 상대다.


어려운 상대를 맞이해 주도권을 잡고 이겨 4강에 오른 허미미의 메달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허미미의 4강 상대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세계랭킹 4위 라파엘라 실바(브라질)다. 4강전은 오후 11시12분 시작된다.


3년 전 2020 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은1,동2)’ 수모를 당했던 유도는 파리올림픽에서 허미미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


할머니의 뜻을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2022년 태극마크를 단 허미미는 지난 5월 세계유도선수권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연장 끝에 제압(반칙승)하고 우승, 무려 29년 만에 한국 여자유도에 금메달을 안겼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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