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최근 10년來 0~6세 수족구병 가장 큰 유행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4.07.29 10:10 수정 2024.07.29 10:10

7월 셋째 주 기준 78.5명

2019년 77.6명보다 많아

수족구병 주요 임상증상 : 손발, 입 주위 피부발진. ⓒ질병관리청

최근 10년간 0~6세 영유아층에서 수족구병이 가장 크게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영유아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7월 셋째 주 기준 78.5명이다. 과거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2019년(같은 기간 77.6명)보다 환자 수가 증가했다.


수족구병의 주요 원인 병원체는 엔테로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으나 세부 종류가 다양하다. 그 외에 에코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A71) 등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전에 수족구병에 걸렸더라도 원인 병원체가 다르면 다시 걸릴 수 있다.


주요 감염경로는 손 등을 통한 분변-구강 감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 감염,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 감염으로 다양하다. 환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과 입을 통한 감염도 가능해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에 걸리면 발병 후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다가 호전되면서 7~10일 내 저절로 없어지나 간혹 중증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38도 이상의 고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및 환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영아의 기저귀 뒤처리 후 환자를 돌본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가족 구성원 간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문손잡이 등 손이 닿는 집기 및 주변 환경의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영유아가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아울러 수족구에 걸린 영유아는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 등의 등원을 자제하는 것이 권고된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