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누적 득표율 90.41%…전대 반환점까지 '독주' 지속

김두관 8.36% 김지수 1.23%

李, 충청 경선 결과 90% 육박

최고위원 경선, 김민석 상승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가 중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연임이 기정사실로 된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90%로 집계됐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충청도 지역순회 경선 이후 실시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90.41%다. 김두관 후보는 8.36%, 김지수 후보는 1.23%를 얻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총 15회의 지역 순회경선을 통해 누적된 득표율로 당선자를 추린다. 이날 9회 째를 맞은 충청도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충남에서 88.87%, 충북에서 88.91%를 득표해 연임 대세론을 이어갔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충북과 충남에서 각각 9.60%, 9.29%를 득표했고,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은 8.36%에 머물렀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김민석 후보가 현재 득표율 1위인 정봉주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충청 지역 경선에서 집계된 정봉주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19.03%로, 김민석 후보(17.16%)와 1.87%p 격차에 불과했다.

뒤이어 △김병주 후보 14.31% △전현희 후보 13.20% △이언주 후보 12.15% △한준호 후보 12.06% △강선우 후보 6.10% △민형배 후보 5.99% 순이다.

지역순회 경선은 내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다음 날인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최고위원의 경우, 대의원·여론조사 결과까지 더해 상위 5명까지 선출된다.

민주당은 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