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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아니었네?’ 파리 올림픽 성화 최종 주자는?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7.27 08:44 수정 2024.07.27 08:44

육상 여제 마리 호세 페렉과 프랑스 유도 전설 테디 리네르. ⓒ AP=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의 성화 점화자는 육상 여제 마리 호세 페렉과 프랑스 유도 전설 테디 리네르였다.


역대 33번째 하계올림픽의 성화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피어올랐다. 이번 개회식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열렸다.


특히 성화 최종 주자, 그리고 성화가 어떤 식으로 피어오를까가 전 세계인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유력했던 후보는 프랑스 축구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었다. 하지만 지단의 등장은 모두의 예상과 달랐다.


성화 봉송 최종일 첫 주자로 나선 지단은 '클레이코트의 절대 강자' 라파엘 나달에게 성화를 넘겼다. 나달은 스페인 출신이었지만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 오픈에서 무려 14회 우승한 전설이다.


나달의 다음 주자는 테니스 영웅 세레나 윌리엄스, 육상 칼 루이스, 그리고 체조 요정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였다. 올림픽 레전드인 이들은 배에 탑승해 센강을 달린 뒤 프랑스 테니스 스타 아멜리에 모레스모에게 넘겼다.


모레스모는 루브르 박물관 입구까지 달린 뒤 프랑스 농구 스타 토니 파커에게 전달했고, 핸드볼 올림픽 3연패 미카엘 기구 등 프랑스 출신 스포츠 스타 10여명이 이어 받은 뒤 최종 주자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마침내 공개된 최종 주자는 마리 호세 페렉(육상)과 테디 리네르(유도)였다.


마리 호세 페렉은 90년대를 풍미한 육상 단거리 여제로 1992년과 1996년 여자 육상 400m 2연패를 이뤘고 1996년 대회에서는 200m까지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함께 성황에 불을 붙인 테디 라이너도 유도 종목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서 유도 무제한급 2연패에 성공했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혼성 단체전에서 프랑스 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세계 선수권에서만 1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프랑스 스포츠 영웅으로 등극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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