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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로드킬’ 사고 예방시스템 도입…AI 바탕 위험성 경고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07.26 10:01 수정 2024.07.26 10:01

포스코DX와 업무협약 체결

동물 찻길 사고 예방 시스템 이미지. ⓒ환경부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포스코디엑스(DX)와 26일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예방을 위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력 사업은 포스코 그룹 계열 정보통신전문업체인 포스코DX에서 자체 개발한 ‘동물 찻길 사고 예방시스템’을 오대산 국립공원과 경기도 양평군 일대 국도 2곳에 설치·운영하고,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동물 찻길 사고 예방시스템은 도로에 출현한 야생동물의 정보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한 후 200m 전방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알려줘 차량 감속을 유도해 사고를 예방한다.


환경부는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과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행정적 지원과 생태 자문 등을 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오대산 등에 설치한 시설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반 행정 사항을 지원한다. 국립생태원은 생태적 자문과 사업 효과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포스코DX는 올해 시스템을 고도화해 야생물의 종류와 출현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한 후 출몰 가능성까지 예측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공원공단과 포스코DX는 지난해 10월 한려해상 국립공원 도로 1곳에 해당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5월까지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차량 평균 시속이 60.5㎞에서 39.1㎞로 줄었다. 시범 운영 기간 고라니 등 동물 출현 건수는 163건이었으나 찻길 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이번 협력사업이 동물 찻길 사고는 물론 차량파손, 교통사고 등 위협요인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운전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생물다양성 보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력사업이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ESG 대표 사례로 거듭나도록 행정·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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