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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관심?’ 파리 올림픽…그래도 선수들 열정에 응원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7.26 08:31 수정 2024.07.26 08:31

구기 종목 줄줄이 탈락하며 국민적 관심 크게 줄어

메달권 및 모든 선수들 지난 3년간 구슬땀 흘려

황선우를 비롯한 수영 대표팀. ⓒ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이 26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한국 시간으로는 27일 오전 2시 30분) 센강을 따라 펼쳐지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지구촌 대축제에 돌입한다.


이번 개회식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펼쳐진다. 센강의 석양으로 개회식이 시작되며 4시간 뒤에는 한밤에 펼쳐지는 조명 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이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만의 최소 인원이다.


메달 목표도 아쉽지만 자연스레 낮아졌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서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이렇다 보니 올림픽이 시작되면 전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과거와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실제로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의 조사(15세 이상 일반 국민 5000명)에 따르면, 이번 파리 올림픽 개최 여부를 알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알고 있었다’고 답했으나 개최 도시와 일정까지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25%, ‘개최도시만 알고 있었다’는 54%, ‘개최일정만 알고 있었다’는 10%로 일부 정보만 알고 있는 비율이 다소 높았다.


파리 올림픽 관련 설문조사. ⓒ 피앰아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피어오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역시나 그동안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구기 종목의 몰락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모든 구기 종목서 예선 탈락의 비운을 맛봤다.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종목으로 ‘축구(57%)’가 가장 많이 언급된 가운데 ‘배구(14%)’, ‘남자 핸드볼(10%)’, ‘농구(7%)’, ‘테니스(7%)’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프로 스포츠 및 생활 스포츠에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종목들이다.


선수단의 규모는 줄어들었으나 기대감을 품게 해주는 선수들도 포진되어 있다. 금메달 또는 메달권 진입이 예상되는 수영 황선우, 배드민턴 안세영, 높이뛰기 우상혁을 비롯해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양궁과 펜싱이 바로 그들이다.


또한 메달권 진입이 어렵더라도 올림픽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박수 받아 마땅한 선수들도 즐비하다. 태극마크를 단 모든 선수들은 도쿄 올림픽 후 지난 3년간 이번 대회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각자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파리에 녹아들 전망인 가운데 지구촌 대축제가 이제 막 시작하려 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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