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삼성전자 HBM3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HBM3E는 아직"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4.07.24 09:10 수정 2024.07.24 09:11

이르면 내달부터 엔비디아에 HBM3 공급 전망

삼성전자 HBM3 제품.ⓒ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인 HBM3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5세대인 HBM3E는 여전히 검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삼성전자의 HBM3가 엔비디아 프로세서에 처음으로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다만 삼성전자의 HBM3가 현재로서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엔비디아 H20 GPU(그래픽처리장치)에만 사용될 예정이며, 다른 제품에도 사용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HBM3E의 경우 아직 엔비디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여전히 테스트가 진행중이라고 했다. 엔비디아와 삼성은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로이터는 엔비디아의 삼성 HBM3 승인은 생성형 AI 붐으로 엔비디아와 다른 AI 칩셋 제조업체들의 정교한 GPU 수요 급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이르면 8월부터 삼성이 엔비디아의 H20 프로세서용 HBM3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H20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한 강화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GPU 중 하나다. 성능은 중국 이외 시장에서 판매되는 H100 보다는 떨어진다.


현재 HBM 시장 주도권은 SK하이닉스가 잡고 있다. G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왔으며 지난 3월부터는 HBM3E 8단도 양산해 납품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3%, 삼성전자 35%, 마이크론 9%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