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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나홀로 70대, 고향 가고팠던 치매 어르신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7.24 00:02 수정 2024.07.24 00:02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노인이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무사히 귀가했다.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실종 신고된 70대 치매 어르신…출발 직전 SRT 세워 발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23일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달 20일 오전 7시께 서울 수서역에서 열차 탑승구를 찾는 듯한 한 70대 노인이 포착됐다. 확인 결과 이 노인은 배우자 A씨가 찾고 있던 실종 신고 대상자였다.


A씨는 치매 남편이 고향에 간다고 나갔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칫값을 파악해 철도경찰과 수색에 들어갔다.


하지만 어르신은 이미 열차에 탑승한 상태였다. 경찰은 통화에서 노인이 "익산"이라고 말한 얘기를 듣고, 서둘러 익산행 열차 탑승장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출발 1분 전 경찰은 열차에 탑승했다. 해당 경찰은 관계자와 시민에게 출발 중단 양해를 구한 후, 신속히 열차 내부 전체를 수색했다. 이후 경찰은 노인을 찾고, 설득해 귀가까지 마쳤다.


서울경찰은 "치매 증세로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지만 경찰관들이 어르신을 설득해 모시고 갈 수 있었다"며 "열차 내부 수색에 협조해 주신 시민분들 덕분에 어르신은 안전하게 귀가하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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