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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北 주민들 고통에 눈감지 말아달라"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7.23 10:26 수정 2024.07.23 10:28

북한인권홍보대사 위촉 소감을 밝히는 유지태. ⓒ연합뉴스

북한인권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유지태가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눈을 감지 말고, 등을 돌리지 말고 행동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지태는 2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통일부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등 공동 주최로 열린 '2024 북한인권국제대화'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지태는 6분간 영어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여러분들에게 촉구한다. 가장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달라"며 "북한 인권 문제는 북한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종종 특정한 색깔로 그려지나, 우리가 논의하려는 것은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눈을 감지 말고, 등을 돌리지 말고, 행동해달라"며 "나는 우리의 행동이 그들의 나라(북한)에 의해 무시돼온 북한 주민들의 고통스러운 상처를 치유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유지태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크레이이터로 자연스럽게 세계에서 가장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며 "북한에 대한 제 관심은 탈북민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데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인권 문제는 그것이 북한에 대한 것이라는 이유로 특정 색으로 칠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얘기하려는 것은 북한 내부의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세상에 부정의가 있다면 눈을 감지 말라. 그곳으로 몸을 돌리고, 행동하라"며 "여러분들이 어두운 곳으로 손을 뻗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인 배우 유지태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통일부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등 공동 주최로 열린 '2024 북한인권국제대화'에서 영어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유지태는 지난달 27일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유지태는 이날 위촉식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함께 탈북민 청년들의 애환을 들었다.


한편 유지태는 탈북민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 '안까이' 시나리오를 직접 집필해 주목을 받았다. 안까이는 아내, 내 여자라는 뜻의 북한 함경도 방언이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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