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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바이든 사퇴...재생에너지株 단기 업황 주목”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4.07.22 09:34 수정 2024.07.22 10:51

“그린산업 근본적 변화 어려워...실적 따져봐야”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사옥 전경. ⓒ유진투자증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로 그린산업 관련주의 반등이 예상되는 한편, 근본적으로 달라진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철저히 단기 업황과 실적에 기반한 재생에너지 관련주의 투자 기회는 주목되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의 사퇴로 그린산업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하지만 유력한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비 경쟁력이 낮기 때문에 근본적인 그린산업 펀더멘털이 변경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친환경 정책을 강조해온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한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그린산업 종목에 대한 투자는 철저히 단기 업황과 실적에 기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트럼프 재집권에 대한 우려 때문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그린산업은 재생에너지와 전기차”라며 “재생에너지 관련주들 중 단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업체들은 저점 매수 기회를 찾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기차·배터리 관련주들은 업황과 실적이 예상 대비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추격 매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배터리 대표주들인 양극재 업체들의 수출 물량은 미국과 유럽 시장 업황의 선행지표인데 상반기 누적 물량이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면서 “하반기 신규 모델 출시 효과로 한국 양극재 수출 물량의 큰 폭 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반등 시그널이 없다”고 설명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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