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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김선영, ‘정숙한 세일즈’ 출연…성인용품 방판 뛰어든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4.07.22 09:36 수정 2024.07.25 12:49

“‘방판 씨스터즈’ 성장사에 관심 부탁드린다”

배우 김소연, 연우진, 김선영 등이 ‘정숙한 세일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다.


22일 JTBC 새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측은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각 소속사

‘정숙한 세일즈’는 ‘성’이 금기시되던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이 어쩌다 보니 은밀한 부부의 세계에 건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스스로도 번성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6년 영국 ITV에서 방영된 ‘브리프 엔카운터스’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정숙한 세일즈’ 측에 따르면 김소연,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방판 시스터즈’ 4인방, 그리고 연우진이 금제의 ‘아메리칸 스타일’ 경찰로 뭉쳐 90년대 금기시됐던 소재를 소환한다.


김소연은 이름처럼 정숙하게 살아온 주부 한정숙을 연기한다. 빛나는 미모로 금제 고추아가씨 ‘진’에 당선되기도 했던 정숙은 첫 연애 상대인 남편과 결혼했고, 조신하고 수동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하나뿐인 아들 새 가방 하나 사주지 못하고, 매달 월세 걱정을 하는 형편이 그를 각성하게 한다. 제 힘으로 돈을 벌기 위해 외제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 들고, 자신도 몰랐던 타고난 마케터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연우진이 연기하는 김도현은 미국에서 살다 온 ‘아메리칸 스타일’의 경찰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 도현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특진에 특진을 거쳐 고속으로 승진한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연고도 없는 금제 경찰서로 내려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할 예정이다.


김성령은 ‘방판 시스터즈’의 우아한 브레인 오금희를 연기한다. 금희는 그때 그 시절, ‘아씨’라 불리며 교양 있게 자란 ‘이대 나온 여자’다. 하지만 현재는 집안의 주선으로 결혼한 남편의 고향 금제에서 무료한 나날들을 보내는 중이다. 그러다 가사 도우미로 일했던 정숙을 돕기 위해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들게 되고, 뜻밖의 자아 성찰을 하게 된다. 이에 금희는 20대보다 더욱 다이내믹한 50대를 보내게 된다.


김선영은 다둥이 엄마 서영복 역을 맡았다. 남편과의 사이가 좋고, 다복한 가정을 이룬 영복의 속사정은 겉보기와는 조금 다르다. 6명의 가족이 단칸방에 몸을 구겨 넣고 자야 하는 가난 때문이다.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고 생각하는 영복은 어떻게든 아이들에게 따로 방을 마련해 주기 위해 방문판매에 뛰어든다. 아이 넷을 키우며 산전수전을 겪은 탓인지 극한의 상황도 유머로 승화시켜 방판 씨스터즈를 웃게 한다.


이세희는 금제의 ‘잇걸’이자 홀로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이주리 역을 맡았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주리는 파격적인 의상을 즐기는 자신에게 음흉한 시선을 보내는 남자들에게 웃는 얼굴과 애교 넘치는 말투로 뼈를 때리는 인물. 처음에는 지루하던 일상에 재미있는 이벤트라 생각하고 방문판매에 뛰어들지만, 어떤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는 생기발랄 ‘팩트 폭격기’로 언니들을 일으켜 세우는 당찬 막내가 된다.


제작진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봐야 하는 완벽한 ‘믿고 보는’ 배우들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90년대를 소환한다.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연기로 차별화된 소재와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자신한다. 지금과 비교하면 조선시대나 다름없었던 시절, 보수적인 시골 마을에서 ‘성인용품 방문판매’라는 매개체를 통해 끈끈한 우정을 쌓고 더 나은 삶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방판 씨스터즈’의 성장사에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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