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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최초 336MW 대용량 ESS 건설…계통 안정화 자원 확보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4.07.22 09:26 수정 2024.07.22 09:26

발전제약 완화…전력 수요·공급 변동성 대응

전력계통 안정 위한 ESS 사업 선제적 도입

ESS 화재안전기술 강화로 설비 신뢰도 향상

한국전력 부북변전소 계통안정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경사진.ⓒ한전

한국전력은 19일 경상남도 밀양시에 위치한 나노산단 내 부북변전소에서 336㎿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최초로 가압(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입)했다고 22일 밝혔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부족 등 필요한 시기에 송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6개 변전소(영주·함양·예산·영천·신남원·부북)에서 시행된 총 용량 978㎿ ESS 건설 사업 중 마지막 가압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용량이다.


이번 가압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전원연계에 기여할 수 있다. 최대 1GW의 발전제약 완화가 가능해 전력공급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의 ESS는 대규모 발전기 정지, 설비고장과 같은 전력계통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ESS 배터리 시스템이 초단시간 충·방전을 통해 정전피해를 최소화하고 광역정전을 예방하는 기술 집약형 설비다.


대규모 발전기의 제약을 완화해 줄 뿐 아니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한 부하 변동에도 대응할 수 있어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사업은 사업 준비부터 설비개선 및 최종 가압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 ESS 대표기업(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G전자, 삼성SDI 등), 유관기관(전력거래소, 전기안전공사, 배터리산업협회, 전기산업진흥회 등)과 함께 수행함으로써 국가 미래성장에 기여한 모범적인 사업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배터리 화재예방 대책 마련 등 ESS 설비개선에 앞장서 기술 향상을 견인했고 공청회와 현장설명회를 활용한 대내·외 다각적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


한편 한전 보유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함으로써 사업비 절감을 통한 전사적 재무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전력설비 신설로 인한 민원도 최소화해 사업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ESS와 같은 신사업·신기술 역량을 활용한 신규 비즈모델 개발 및 사업화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이바지하는 한편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제10차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향후 5개 변전소(소룡·논공·나주·선산·신영주) 300㎿ ESS 구축 추진 등 전력계통 안정화와 ESS 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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