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윤 대통령께 간곡히 부탁…'팀한동훈' 찍어달라" [與 충청 합동연설회]
입력 2024.07.15 15:42
수정 2024.07.15 15:45
15일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북 합동연설회
"반성하지 않으면 지방선거·대선 질 수밖에 없어"
"'윤 정부 탄핵' 안된다고 앞장서서 얘기할 것"
박정훈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1호 당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팀한동훈'을 찍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박정훈 후보는 1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남북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위증 교사 녹취를 공개해서 민주당이 나를 1호로 고발했다"며 "가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내가 쫄겠느냐 여러분.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충청도의 훌륭한 총선 후보들이 정말 힘든 싸움을 치렀다. 조금만 국민 눈높이에 있었더라면 안타까운 결과 안 나왔을텐데 반성한다"며 "반성하지 않으면 2년 뒤 지방선거에서도 우리는 질 수밖에 없다. 3년 뒤 대선, 우리가 꼭 이겨야하지 않겠느냐. 우리가 혁신하지 않으면, 지금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는 질 수도 있다. 그래서 혁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래야만 윤석열 정부도 지킬 수 있다. 윤 정부를 지키려면 우리가 혁신해야 한다"며 "아버지가 길을 가다 물가를 걸어가는데 모른 척 둘 수 있겠느냐. 손을 조용히 잡고 길 한가운데로 데리고 가야 한다. 그 역할을 한동훈 당대표 후보 지도부가, 내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우리 1호 당원인 윤 대통령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대표로서 한동훈 (당대표 후보) 찍어주고, 저 박정훈도 찍어주고 그리고 저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 청년최고위원 후보 진종오도 찍어달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힘 있게 윤석열 정부를 지키겠다. 절대 다른 길로 가지 않겠다"며 "우리가 국민을 설득해 절대 윤 정부를 탄핵시키면 안된다고 앞장서서 얘기하겠다"고 설파했다.
이어 "그래야 저 무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세력에게 나라를 빼앗기지 않을 수 있다"며 "그래야 2년 뒤 지방선거 이길 수 있다. 그래야 3년 뒤 대선에서 저 이 전 대표에게 정권을 넘겨주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4년 뒤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우리를 믿고 꼭 지지를 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