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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도 박주호 지지 “법적대응이요? 이런 단어는 아니죠”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7.14 10:19 수정 2024.07.14 10:19

논란이 된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입장 전해

이동국. ⓒ 뉴시스

이천수, 박지성에 이어 전 국가대표 레전드 이동국도 후배 박주호를 지지하는 소신발언을 했다.


이동국은 13일 자신의 동영상채널을 통해 “안녕하세요 이동국입니다. 이번 국가대표 감독 이슈가 크네요”라며 최근 큰 논란이 된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5개월이 넘는 시간을 지켜보며 참 아쉽단 생각을 했네요”라며 “과정이 좋아야 하는데 한국 축구 팬들의 걱정과 기대만큼 잘되지 않은 것 같네요”라고 의견을 전했다.


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동국은 “후배로서 선배로서 더 잘 챙겨야 하는 부분도 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라고 고개를 숙였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까지 지냈던 이동국은 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으로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했다가 홍명보 전 울산HD 감독이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폭로한 박주호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폭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법적대응까지 시사했는데 이에 이동국은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제 머릿속을 강타하네요. 법적 대응이요”라며 “누구보다 노력을 한 사람한테 이런 단어는 아니죠. 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니라 모두가 본인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이 드네요”라고 주장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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