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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고통받는 북한 주민 결코 외면 않을 것"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4.07.12 07:47 수정 2024.07.12 07:50

NED 찾아 北억류 피해자 등 만나

"北 변화시킬 수 있도록

나와 우리 정부가 끝까지 함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한인권 간담회에서 1년여 만에 재회한 신디 웜비어(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2017년 사망한 22세 미국인 청년 고(故) 오토 웜비어의 모친)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순방 중인 김건희 여사가 "우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북한 인권 개선에 강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을 찾아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를 포함해 북한 억류 피해자와 유족, 북한인권 개선 활동 중인 탈북민, 북한 전문가 등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앞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나와 우리 정부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북민 여러분의 존재는 그 자체로 열악한 북한 인권 현실에 대한 증언이자 동시에 자유를 향한 희망의 등불"이라며 "국제사회의 민간단체와 활동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북한인권 개선의 목소리가 더욱 크고 단단해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부연했다.


참석자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북한의 인권 상황을 공유했다.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는 "김 여사께서 오토를 항상 기억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오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의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를 늘 하고 다닌다는 그는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는 북한에 구금됐다 2017년 혼수상태로 석방된 직후 사망했다.


지난해에 가족들과 목선을 타고 탈북한 김이혁 씨는 "한국과 북한이 다른 점은 발언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국은 내가 이룰 수 있는 꿈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NED는 전 세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1983년 미국 의회가 설립한 초당파 비영리 독립단체로, 1990년대부터 꾸준하게 북한인권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해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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