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나경원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 尹 지키겠나…내가 통합의 당대표 될 것" [與 PK 합동연설회]

데일리안 부산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4.07.10 17:16 수정 2024.07.10 17:22

"개헌저지선 사수해준 PK 당원께 감사"

"우리는 지금 당대표 훈련시킬 때 아냐"

"민주당의 못된 행패 꼭 막아내야 할 때"

"이겨본 나경원만이 野 꺾을 수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강행 통과 시킨 것을 비판하며 당이 하나로 뭉쳐 맞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 현직 대통령 지켜주겠느냐"라며 대권 불출마를 선언한 자신만이 통합의 당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특검해야 된다, 국정농단이라는 등 상대가 만든 덫에 덥석 들어가는 미숙한 초보에 우리 당 운명을 맡기시겠느냐"며 "우리는 지금 당대표 훈련시킬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 열차가 이제 광란의 폭주를 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이화영 1심 재판에서 중형이 떨어지고 본인 선거법 1심 선고가 임박하자, 무차별 탄핵과 특검으로 대한민국을 완전히 아수라장을 만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법사위를 장악한 민주당이 정체불명·기상천외한 탄핵 청문회를 강행하고 있다"며 "법 질서를 농락하고 정치 수준을 망가뜨리는 저 후진국 정치와 못되먹은 행패를 우리 국민의힘이 반드시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걸 말싸움으로 막을 수 있겠느냐. 겉멋과 이미지로 막을 수 있겠느냐"라며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지켜주겠느냐. 대통령 눈치만 보는 사람이 대통령 붙들고 '이렇게 해야 이긴다'고 설득할 수 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각각 경쟁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맥아더 장군이기에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것"이라며 "우리도 투입 즉시 승전보를 들고올 노련한 지휘관이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 당대표 훈련시킬 때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당대표여야만 본회의장에서 직접 민주당을 저지할 수 있다. 108명 의원과 단일대오 형성해서 원내투쟁 전면에 나설 수 있는 현역의원 장수가 우리 당에 필요하다"며 "나는 패스트트랙 투쟁을 진두지휘했고, 치밀한 작전으로 조국 장관을 끌어내렸다. 이번 총선, 서울·수도권 전멸 위기 속에서도 이재명을 물리치고 압승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가 열린 PK 지역의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개헌저지선을 사수해주신 최후의 요새 부산·울산·경남 당원과 국민 여러분 정말 고맙다"며 "부산을 글로벌 금융기업 동아시아 거점으로 만들고, 경남은 우주항공, K-방산, 원전의 메카로 울산은 첨단 자율주행 AI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부산·울산·경남을 제2수도권으로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준비된 당대표, 싸워 이겨본 당대표 나경원만이 대통령 탄핵 광풍을 막아내고 법치파괴집단 '이재명의 민주당'을 확실히 꺾어낼 수 있다"며 "당의 뿌리를 튼튼히 하고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낼 통합의 당대표 나경원에게 꼭 기회를 허락해달라"고 읍소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