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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골 제로’ 프랑스, 늪 축구 벗어날까…스페인과 격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7.10 00:03 수정 2024.07.10 00:03

유로 2024 4강전서 우승후보 간 맞대결 성사

프랑스, 상대 자책골 2골과 페널티킥 1골로 꾸역꾸역 4강

‘5경기 11골’ 스페인 상대로 결승 진출 도전

스페인과 대결을 앞두고 훈련 중인 프랑스. ⓒ AP=뉴시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 프랑스가 라이벌 스페인과 일전을 치른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유로 2024 4강전을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프랑스와 8위 스페인의 대결은 ‘미리보는 결승전’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다만 프랑스의 경우 이번 대회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


실제 이번 대회 5경기를 치르고 있는 프랑스는 놀랍게도 아직까지 필드골이 없다. 필드골 없이 4강까지 진출한 것 자체가 기적으로 여겨진다.


프랑스는 앞서 상대 자책골 2골과 페널티킥 1골로 꾸역꾸역 4강까지 올랐다. ‘아트사커’가 아닌 ‘늪 축구’로 매 경기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있다.


프랑스는 조별리그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1승2무(승점 5)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1차전 오스트리아전에서는 상대 자책골에 편승해 힘겹게 승리를 거뒀고,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이 골이 나오며 1-1로 비겼다.


유로 2024에서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페인. ⓒ AP=뉴시스

벨기에와의 16강전서 상대 자책골 덕분에 간신히 승리한 프랑스는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는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해 가까스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나마 5경기서 1실점 밖에 기록하지 않은 짠물 수비가 없었다면 프랑스는 벌써 짐을 쌌을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로서는 조별리그서 코뼈를 다치며 마스크 투혼을 펼치고 있는 음바페가 정상 경기력을 되찾는 게 관건이다.


반면 프랑스의 상대 스페인은 이번 대회 8강전까지 치른 5경기서 무려 11골을 몰아치며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상반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불리는 이번 매치업에서 과연 누가 결승으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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