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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의 폭로 “홍명보 감독 선임 몰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7.09 10:10 수정 2024.07.09 10:55

자신의 유튜브 채널 통해 감독 선임 뒷이야기 전해

임시 감독 선임은 투표, “지도자 안 해 봤잖아”라며 무시도 당해

박주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사진 왼쪽)이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듣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박주호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이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박주호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정, 모두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박주호는 지난 2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이끄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약 5개월 동안 감독 선임 작업을 함께한 인물이다.


특히 박주호는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말 몰랐다. 홍명보 감독이 계속 안 한다고 이야기했기에 나도 아닌 줄 알았다”면서 “전력강화위원회는 앞으로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5개월 동안 무얼 했나 싶다. 허무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주호는 내부에서 국내 감독을 사실상 내정한 듯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제시 마치 등 외국인 감독 후보 등을 추천했다는 박주호는 “회의 시작도 전부터 '국내 감독이 낫지 않아?' 하는 대화로 벌써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외국 감독에 대해 논할 때는 이것저것 따지며 반대 의견을 내는데, 국내 감독에 대해 언급하면 무작정 좋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박주호가 의견을 냈을 때는 “주호야, 그게 다가 아니야. 넌 지도자를 안 해 봤잖아”라며 의견을 일방적으로 묵살한 위원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박주호는 3월과 6월 임시사령탑을 선임 과정에서 투표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밝혔다.


그는 “임시 감독을 뽑을 때 무작정 투표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내가 각자 그 이유를 설명하고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했는데도 결국은 투표처럼 됐다. 심지어 내부에서 자신이 임시 감독이 되려는 이도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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