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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 집단폐사 일으키는 '보툴리즘' 주의 당부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4.07.08 08:00 수정 2024.07.08 08:00

올 상반기 평택·안성서 보툴리즘 발생으로 소 19두 폐사

장마철 집중호우로 사료·음수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 필요

경기도가 8일 여름철을 맞아 소 보툴리즘 발병에 주의해야 한다고 농가에 사료·음수 오염 관리를 당부했다.


보툴리즘은 전염병은 아니지만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이 생산하는 신경독소에 오염된 사료를 먹은 소에서 기립불능 및 집단 폐사를 일으키는 중독증이다. 증상이 발현된 후에는 치료 방법이 없어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만이 유일한 예방 대책이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5월과 6월 평택시와 안성시의 한·육우 농가에서 기립불능 및 폐사 신고가 접수됐고 동물위생시험소 진단 결과 소 보툴리즘 독소가 검출됐다.


올 상밤기 평택·안성에서 19두가 보툴리즘에 의헤 폐사했다.


곰팡이가 피었거나 부패한 사료(건초, 사일리지, TMR 등)는 소각·폐기하고 소가 먹는 지하수는 음수 소독을 하는 등 오염관리가 필요하다. 보툴리눔 독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장마철 눅눅해진 사료는 햇볕에 말려서 주는 것이 좋으며 부패한 잔반(콩비지, 술지게미, 과일 찌꺼기 등)을 소에게 급여하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도는 보툴리즘이 발생했던 시군을 중심으로 2023년부터 소 보툴리즘 백신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50% 비용을 부담하면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최경묵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보툴리즘 증상을 보인 소는 대부분 2~3일 내에 폐사할 만큼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킨다”며 “3두 이상 원인불명의 기립불능우가 발생한 농가는 수의사 예찰 후 보툴리즘이 의심되면 방역 기관 신고와 더불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료·음수 관리 및 필요시 예방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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