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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2Q 실적 시즌 효과 기대감 ‘업’…코스피 2770~2890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4.07.07 08:00 수정 2024.07.07 08:00

삼전, 2Q ‘어닝 서프라이즈’…지수 상방 압력↑

6월 CPI 둔화 추정…9월 금리 인하 전망 유효

고금리 소외주 재평가…2차전지 등 성장주 주목

주간 증시 전망. ⓒ데일리안

이번 주 국내 증시는 2분기 어닝 시즌 돌입에 따른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 등으로 2900 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770~2890으로 제시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7.29포인트(1.32%) 오른 2862.23으로 마감했다. 지난주(7월1~5일) 지수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세제 지원안 발표로 정책 기대감이 부각되며 2774.71~2871.96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어닝 시즌이 개막하며 국내 기업의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연결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오른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6%(2500원) 오른 8만7100원으로 마감해 지수가 2년6개월 만에 2860선을 넘는 데 견인했다.


오는 9~10일(이하 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와 11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물가 둔화에 따른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도 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지목된다.


NH투자증권은 최근 2주 간 2분기 및 연간 순이익 추정치(컨센서스)가 상향된 코스피 업종은 호텔·레저, 운송, 증권, 반도체, 정보·기술(IT)하드웨어, 화장품·의류, 자동차 등이라며 미 6월 CPI 발표만 잘 소화한다면 어닝시즌에 대한 주식시장 반응은 긍정적일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미 6월 CPI 컨센서스가 전년 대비 3.1% 상승으로 형성돼 있어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예상치를 크게 벗어난 수준의 CPI 반등이 아니라면 증시에 부담스러운 소재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이슈는 증시에 불확실성을 키울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달 27일 대선 TV토론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사퇴 압박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등 시장에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바이든 대통령 후보직 교체여론 등 후보자별 정책의 유불리를 논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며 대선 전까지 노이즈와 불확실성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일주일 코스피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전문가들은 연준의 통화 정책 전환 가능성과 실적을 고려한 종목 선정에 나서야 한다며 소외주들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선제적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됐고, 미국 또한 경기둔화 시그널이 명확해지고 있다”며 “고금리 환경에서 소외 받던 2차전지와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둔화와 금리 안정이라는 두 가지 조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조건 변수 하에서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헬스케어와 경기 둔화 국면에서 매출과 이익 경로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있는 조선업종 등은 지속적으로 주목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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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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