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美 대표지수 ETF 2종 순자산 1조 돌파
입력 2024.07.04 09:49
수정 2024.07.04 09:49
동일지수 추종 상품 중 업계 최저보수
3·6·9·12월 분배금 지급…투자 선택지 넓혀
KB자산운용이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미국나스닥100’와 ‘KBSTAR 미국S&P500’의 합계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두 상품을 포함해 한국과 미국·중국·유럽·홍콩 등 해외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ETF 7종을 모두 업계 최저보수 수준으로 운용하고 있다.
우선 ‘KBSTAR 미국나스닥100’은 미국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100에 현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엔비디아·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을 필두로 한 시가총액 상위 100여개 첨단 기술주에 투자한다.
또 다른 ETF인 ‘KBSTAR 미국S&P500’은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S&P500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 50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는데 미국 전체 증시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한다.
‘KBSTAR 미국나스닥100’과 ‘KBSTAR 미국S&P500’에 투자하면 총 비용은 각각 연 0.18%, 연 0.14%로 국내 상장된 동일지수 추종 상품 중 가장 저렴하다.
이는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시하는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보수비용 수준’으로 운용보수를 비롯한 보수합계에 기타비용과 매매 중계수수료율까지 포함한 일체 비용을 의미한다.
두 상품은 지난해 12월부터 분배지급기준일을 1·4·7·10월에서 3·6·9·12월로 변경해 투자 활용도를 높였다. 일반적으로 ETF는 편입한 주식·채권 등에서 발생하는 배당·이자 등을 투자자에게 분배금으로 제공한다.
대부분 1·4·7·10월을 지급 기준일로 삼고 있기 때문에 ETF로부터 발생하는 분배금을 받던 연금 투자자나 은퇴 생활자입장에선 KB자산운용이 분배주기에 대한 선택지를 넓혀준 셈이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개인·퇴직연금 계좌에서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선물이 아닌 현물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 적합하다”며 “국내 최저보수로 개인들이 장기간 연금 투자할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자산운용은 ETF 브랜드명을 ‘RISE(라이즈)’로 바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오는 17일부터 KB자산운용이 상장한 109개 ETF는 ‘KBSTAR’에서 ‘RISE’로 일괄 변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