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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먹다보니 푸른곰팡이 '가득'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7.04 04:01 수정 2024.07.04 04:01

푸른곰팡이가 잔뜩 낀 케이크 내부. ⓒSNS 캡처


'케이크 전문' 빵집에서 구매한 케이크를 먹다 곰팡이가 잔뜩 핀 걸 발견했다는 한 고객의 사연이 알려졌다. 해당 고객은 환불은 받았지만 이미 먹고 난 상태라 찝찝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환불해 준다는데 기분 나쁜 건 뭘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신랑 생일이라 '케이크 전문이라고 쓰여 있는 빵집에 들어가 케이크를 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다 케이크가 퍽퍽하고 맛없다고, 이렇게 맛없고 이상한 맛 나는 케이크는 처음이라고 하더라"라며 "혼자 비 맞고 사 왔는데 다들 너무한다 싶어서 '맛없으면 먹지 마'라고 말하며 혼자 억지로 케이크를 먹었다"고 했다.


A씨는 곰팡이가 핀 케이크 사진을 공개하며 "그런데 갑자기 뭔가 이상한 맛이 느껴져서 케이크 안을 헤집어 봤더니 이렇게 곰팡이가 피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는 초코케이크 크림 안에 푸른곰팡이가 여기저기 피어있었다.


A씨는 빵집에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런데 빵집 사장의 답변을 듣고 이내 분노에 휩싸였다.


A씨는 빵집 사장이 "오시면 환불해 드리겠다"는 말만 했다고 하며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해도 '어차피 버릴 거니 그냥 오세요'라고 하더라. 본인은 케이크가 오래된 걸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니까 환불해 주겠다는데도 기분이 나쁘다"고 토로했다.


이어 "혹시 한 입 먹고 맛없다는 진상들이 많아서 지레 포기하고 그렇게 말한 건지는 몰라도 내가 맛이 없다고 한 것도 아니고 곰팡이가 있다고 했는데 확인도 안 하는 게 영 그렇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가게에 방문해 빵집 사장에게 사진을 보여줬다. A씨는 "가게에 가서 사진을 보여드리고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하니, '요즘 날이 더워서요. 죄송해요'"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A씨는 가게에서 카드 결제 취소를 하면서 검은 봉투 하나를 건네는데 해당 빵집 음식은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아 거절했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보상받아서 저 가게가 경각심을 가지게 해야 한다" "저 정도 곰팡이면 환불이 문제가 아니라 병원비를 받아야 할 것 같다" "저도 케이크 파는데 쇼케이스에 있는 케이크에 곰팡이 핀 거면 최소 5일은 지났다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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