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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일부 섬유 직물 원산지 기준 개정…내달 1일 국내 발효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4.07.04 06:00 수정 2024.07.04 06:00

역외산 구리암모늄 레이온사 제조한 직물 對美 수출시 무관세 혜택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데일리안 DB

산업통상자원부는 구리암모늄 레이온 직물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기준 개정안이 다음달 1일 국내에서 발효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구리암모늄 레이온 직물은 목화씨에 붙어있는 잔털섬유(면리터)를 재생해 만든 촉감과 광택이 우수한 고급직물로 고가의 드레스, 셔츠, 안감 등에 사용된다.


이는 한미 양국이 한미 FTA 원산지 기준 개정을 위한 법적·절차적 요건을 완료했다는 서면 통보를 지난 2일 자로 교환 완료한 것에 따른 것이다.


합의서에는 '양국 정부가 합의 발효에 필요한 각자의 법적 절차 완료를 서면으로 상호 통보하고, 그러한 마지막 통보일 후 30일째 되는 날에 발효된다'고 규정돼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 2018년 한미 FTA 개정 협상시 역내 원료공급 부족 품목인 구리암모늄 레이온 직물에 대해 역외산 원사 사용이 가능토록 원산지 기준을 개정하는 데 합의했다. 이후 양국 간 구체적인 개정 논의를 거쳐 이번에 개정절차를 완료했다.


한미 FTA 섬유 직물의 원산지 기준은 원사부터 역내산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 발효로 한국산이나 미국산이 아닌 역외산 구리암모늄 레이온사를 사용해 한국 내에서 제조한 직물도 미국에 수출 시 한국산으로 인정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해당 품목의 대미 수출 시 가격 경쟁력이 확보돼 우리 섬유 기업의 미국 시장진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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