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尹 정부 성과 국민께 상신할 때…개혁 완수해야"
입력 2024.07.01 09:45
수정 2024.07.01 09:46
"교육·연금·노동개혁, 속도감 있게 결실"
추경호 "민주당 놀이터 된 국회를 국민
의 국회로 되돌려놓을 것…책임감 느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민선8기 지방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집권 초반 비정상을 정상화하자고 몸부림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윤석열 정부다운 성과를 국민에게 상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22대 국회와 함께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국민의힘은 심기일전해서 오늘부터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맸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전날 고위당정대 모임을 가졌고 여러 민생 과제를 살폈다"며 "민생 위주로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일체감을 더욱 높여야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의힘 당헌 8조에 따르면 대통령에 당선된 당원은 당의 정강정책을 충실히 국정에 반영하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해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책임진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당정은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명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한마디로 말해서 개혁의 정부"라며 "국가적으로 시급한 저출생 극복도 우리 현안이고 교육, 연금, 노동 개혁도 속도감 있게 결실을 맺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의료개혁은 아름다운 유종의 미 거둘수 있도록 우리가 마지막 정성을 쏟아야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권 초반에 비정상을 정상화하자고 몸부림치는 기간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윤 정부다운 성과를 국민에게 상신해야 할 때"라며 "어쩌면 혁명보다 더 어렵다는 개혁을 오늘 윤석열 정부를 통해 완수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미래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소리 높였다.
뒤이어 발언대에 선 추경호 원내대표는 강력한 대야투쟁 재개를 예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횡포가 선을 넘고 있고, 사법부와 행정부의 독립성까지 침해하는 입법 독주로 치닫고 있다"며 "정권을 흔들기 위한 막무가내 입법,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복수 입법에 혈안이다. 민주당의 놀이터가 된 국회를 국민의 국회로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현재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 등을 강탈해 이재명 방탄과 탄핵 정치의 교두보로 삼고 막무가내식 입법 폭주를 자행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배수진을 치고 108명 의원 전체가 똘똘 뭉쳐 가열차게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 직후 발의한 표적 수사 금지법, 수사기관 무고죄, 법 왜곡죄, 검찰수사 조작 방지법 등을 거론하며 "오로지 정권을 흔들고 이재명 방탄을 위한 법안들뿐이다. 법대로 하자면서 힘대로 하겠다는 민주당의 우격다짐식 국회운영의 피해는 오로지 국민들의 몫"이라며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의힘이 국민 공감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당내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닷새만인 지난달 29일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