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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여왕으로 거듭난 박현경 “최근 샷 자신감 넘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6.30 21:32 수정 2024.06.30 21:32

박현경. ⓒ KLPGA

‘큐티풀’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이 연장전의 여왕으로 거듭나며 개인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박현경은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버치힐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서 최예림과의 연장 접전 끝에 최종 우승자로 등극했다.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도 윤이나와의 4차 연장전을 치렀던 박현경은 KLPGA 투어 최초로 2주 연속 연장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박현경은 개인 통산 5차례 연장전서 4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연장전의 여왕으로도 거듭났다.


박현경은 우승 후 인터뷰서 “2주 연속 우승이 이뤄지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 못 했다. 너무 큰 영광이고, 지난주에 우승했기 때문에 이번 주 경기에 편하게 임했는데, 이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뜻밖의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우승의 분기점이 된 18번홀 티샷은 박현경도 놀라게 할 정도였다. 박현경은 “연장전 때는 티 샷이 잘 맞아서 넘어가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고, 처음 18번 홀에서는 나무를 맞는 소리를 듣고는 2초 정도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안쪽으로 공이 나타나서 놀랐다”라고 밝혔다.


우승 경쟁에 대해서는 “15번 티 샷 하기 전 리더보드를 봤다. 급한 마음은 없었다. 분명 끝나기 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1타밖에 차이 안 나서 괜찮을 것 같았다. 요새 샷에 대한 자신감이 좋아서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방긋 웃었다.


박현경. ⓒ KLPGA

또한 박현경은 연장전(4승 1패)에 유독 강한 이유에 대해 “9번의 준우승을 하면서 애를 쓰고 기를 쓰고 우승하려고 했을 땐 안 됐던 게 이렇게 편하게 즐기면서 할 때 우승하니까 그 당시는 때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연장전은 어차피 50대50의 확률이라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이 순간을 즐기자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우승으로 이어진 연장전 5m 버디 퍼트에 대해서는 “최근에 많이 들어간 거리가 5m 전후여서 내가 좋아하는 거리였고, 경사가 눈에 보였다. 그리고 캐디인 아빠와 내가 의견이 맞으면 들어갈 확률이 높아진다. 이번에는 거의 일치해서 자신감 있게 쳤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현경은 “시즌 시작 전 올해 상금을 커리어 하이로 찍고, 10억 이상 벌고 싶었다. 커리어 하이는 찍은 것 같고, 10억도 곧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목표를 다시 좀 세워봐야겠다”며 “은퇴 전 10승을 채우기, 그리고 올해 통산 상금 40억(현재 39억 6917만원)을 넘기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단기적으로 해마다 목표를 정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박현경. ⓒ KLPGA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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