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태원 음모론? 민주당은 '청담동' 전당력 동원 정치공세하던데…"
입력 2024.06.28 10:36
수정 2024.06.28 10:54
28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직후 발언
"이태원 관련 대통령실 입장문 신뢰한다
민주당, 1년반 넘게 뭣하다 덥썩 무느냐
청담동 술자리 의혹도 대표까지 나선 당"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를 두고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을 반박한 대통령실의 주장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28일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고록이 알려진) 그 직후에 대통령실에서 '그런 취지로 말한 적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낸 것을 봤다"며 "나는 그 말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인가 어제인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2022년 12월 5일 발언 의혹에 관한) 긴 글을 썼더라"며 "오히려 더 궁금해졌다. 2년 다 되도록 이야기를 왜 안했느냐. 까먹었던 것이냐 아니면 없는 말을 만들어낸 것이냐"라고 반격했다.
이어 "민주당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같은 말 같지 않은 것도 전(全) 당력을 총동원해서 정치공세를 하는 정당"이라며 "국민들이 판단하리라 생각한다. 진짜로 그 말이 그런 의미였고 그렇게 이해했고, 그런 근거가 있었다면 1년 반 넘게 뭐하신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대단히 심각한 말이지만, 민주당의 그동안 정치공세, 덥석 무는 수준을 보라"라며 "청담동 술자리 의혹도 대표까지 나서서 동영상까지 틀면서 바로 물어버렸었다. 그런 말을 대통령이 했을 것이라고 나는 전혀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실시한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이 여전히 지지율 1위로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나는 민심에 대해 대단히 두려워하고 있다"며 "내가 평가하거나 분석하는 입장이 아니다. 민심을 두려워하겠다. 내가 무겁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