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금) 오늘, 서울시] 심야 자율주행버스, 10월부터 정식운행

시내버스 첫차보다 ‘최대 30분’ 빨리 출발… 10월 ‘도봉산역~영등포역’ 정식 운행

민간기업과 협력해 주거취약계층 집수리 지원…누수·단열·난방 등 주택 리모델링

7월부터 '재가 의료급여' 전 자치구 확대…집에서 외래진료 받으며 일상복귀 지원

28일 시험운행한 심야자율버스에 새벽노동자들과 함께 탑승한 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 제공

1. 새벽 출퇴근 시민 위한 심야 자율주행버스 10월부터 정식 운행

심야에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위한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10월부터 정식 운행한다고 서울시가 28일 밝혔다.

도봉산역~영등포역(25.7km) 구간을 운행하는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시내버스 첫차보다 최대 30분 빠른 오전 3시 30분경 출발해 이른 아침을 여는 새벽 근로자의 출근길 발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미화원․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 4명과 함께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했다. 시는 앞으로 상계~강남 등 새벽 첫차 혼잡이 심한 노선에 지속적으로 자율주행버스를 투입해 2026년에는 10개 노선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 민간과 협력해 반지하·옥탑방 등 주거약자 집수리 지원

서울시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반지하 등 취약계층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을 올해도 이어나간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도 더 많은 기업 및 단체와 손잡고 총 50가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지원가구 선정과 행정지원을 하고 민간기업과 단체는 주택 개보수에 필요한 자재·공사비 후원과 맞춤형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주택 및 저층주택(최소주거면적 이하) 10가구에 대해 직접 시공을 맡아 맞춤형 집수리를 할 예정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소속된 10개 회원사도 주거취약기구 1가구씩을 전담해 집수리를 지원한다.

3. 집에서 편안하게 치료·돌봄 받는 '재가 의료급여' 확대

서울시는 그동안 일부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되어 온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오는 7월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불요불급한 입원이 줄어 의료급여 재정건전성이 확보되고 효율적인 자원배분도 기대된다.

‘재가 의료급여’란 집에서 머물며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의료를 비롯해 돌봄·식사·이동·주거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의료급여 사업이다. 동작구에서 지난해 7월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8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가 노인장기요양보험, 장애인활동지원, 가사간병서비스 제공 대상자일 경우엔 관련 서비스 제공기관과 연계하여 지원되며, 지원 대상이 아니거나 연계가 어려운 돌봄 사각지대는 재가 의료급여 사업에서 지원하게 된다.